'락(Rock) 음악 추천/비판적이고 생각하는'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8.12.20 Manic Street Preachers - Motorcycle Emptiness(가사/해석)
  2. 2018.12.19 Pink Floyd - Us And Them(가사/해석)
  3. 2018.12.04 Radiohead - Fake Plastic Trees(가사/해석) 2
  4. 2018.10.06 Mansun - Six(가사/해석)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음악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말들에 대해, 문명에 있어서 거래나 교환을 안 했던 시절이 있느냐라고 반문하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식의 교환이나 경제구조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모든 것이 수치화, 물질화되고 상품화되며 번쩍거리는 TV와 영화들은 끊임없이 이미지화된 상품들의  소비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그 이미지화된 상품들을 소비하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낙오된 것처럼 사람들의 머리에 주입시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본가들에 의해 사회가 지배되는 시스템이 정치와 공모하여 부패하고 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안에서 여전히 소비해야만 하는 '노예'로서 '노동자'로서, 누군가의 삶을 위해, 이미지화된 삶 안에 갇혀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냐구요? 오히려 언급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식상한 사실처럼 간주될 수는 있어도 결코 쉽게 부정할 수 있는 사실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식상한 나머지, 이 모든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진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입니다.


그렇게 모든 거짓된 자유가 자연스러워진 시대, 변화는 천천히 우리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모든 문화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며, 자신 스스로의 가치관을 세우고,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듣고, 이제 서로가 서로를 규정된 이미지로 평가하며, 이해타산적으로 생각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 그 자체로 존중하며 내 주변부터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ulture sucks down words

문화는 말들을 집어삼키지.

Itemise loathing and feed yourself smiles

증오를 진열하고, 당신의 웃음에 먹이를 주고,

Organise your safe tribal war

당신의 안전한 부족 전쟁을 준비시키지.

Hurt maim kill and enslave the ghetto

아프게 하고, 불구로 만들며, 죽이고 빈민가를 노예화하지.


Each day living out a lie

매일 죽을 때까지 거짓을 살며,

Life sold cheaply forever, ever, ever

삶은 영원히 값싸게 팔리지.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네온의 고독 아래에 모토사이클의 공허함.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네온의 고독 아래에 모토사이클의 공허함.


Life lies a slow suicide

인생은 천천히 죽어가는 스스로의 죽음에 놓여있고,

Orthodox dreams and symbolic myths

전통의 꿈들과 상직적인 신화들.

From feudal serf to spender

봉건농노에서 소비자로.

This wonderful world of purchase power

구매력의 이 멋진 세계.


Just like lungs sucking on air

공기를 빨아들이는 폐처럼,

Survivals natural as sorrow, sorrow, sorrow

생존자들의 본능은 슬픔, 슬픔, 슬픔으로서.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네온의 고독 아래에 모토사이클의 공허.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네온의 고독 아래에 모토사이클의 공허.


All we want from you are the kicks you've given us

우리가 당신에게 원하는 모든 것은 당신이 우리에게 주었던 쾌감들뿐.

All we want from you are the kicks you've given us

우리가 당신에게 원하는 모든 것은 당신이 우리에게 주었던 쾌감들뿐.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네온의 고독 아래에 모토사이클의 공허함.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네온의 고독 아래에 모토사이클의 공허함.


Drive away and it's the same

차를 몰고 떠나도 어차피 똑같아.

Everywhere death row, everyone's a victim

모든 곳은 사형수 수감 건물만 같아, 모두가 피해자야.

Your joys are counterfeit

당신의 줄거움은 가짜인걸.


This happiness corrupt political shit

이 행복은 정치같은 것들을 부패시키지.

Living life like a comatose

삶을 사는 것은 혼수상태와 같고,

Ego loaded and swallow, swallow, swallow

짐을 진 자아는 참고, 참고, 참을 뿐이야.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네온의 고독 아래에 모토사이클의 공허함.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네온의 고독 아래에 모토사이클의 공허함.

Posted by Joshua56
,



사실 제가 락을 추천할 때 굉장히 많은 수식어로 예찬하고 물론 항상 제가 추천하는 곡들은 엄청나게 좋은 곡들이지만, 이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라는 밴드를 빼놓고는 사실상 락이라는 장르 자체를 정의하기조차 힘든 것 같습니다. 흔히 프로그레시브 락(Progressive Rock)으로서 이 밴드를 정의하고, 그것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핑크 플로이드는 락 그 자체가 담을 수 있는 메세지의 가능성과 그 지평을 넓힌 최고의 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모든 앨범, 모든 곡들이 취향에 맞춰 듣게된다는 단순한 말을 넘어, 락을 듣고 싶어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것이 락이다!" 라는 말과 함께 권해주고 싶은 음악입니다. 락을 어떤 장르라는 정의에 가두어, 그 자체의 형식을 다시 재설정하고, 취향조차 거기에 순응하게 하는 것을 넘어서, 핑크플로이드의 앨범은 단지 음악이 취할 수 있는 '자유'의 예술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기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명곡은 많지만 오늘은 "Us and them"이라는 그들의 "Dark side of the Moon"이라는 앨범의 수록된 곡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어떤 말로 정의를 내세워, 쉽게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를 따지는 의견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편가르기, 그리고 갈등과 전쟁의 장에서 한 예술가로서 받고 있는 인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굉장한 명곡입니다. 실상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에는 그러한 '이념'과 그 안에 녹아있는 '집단주의'로부터 받은 상처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그들의 곡에 담긴 이러한 인상들, 상처들이 특별해지는 까닭은 바로 그것이 또 다른 이념이나, 또 다른 편가르기를 낳지 않는다는 점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그들의 음악을 어떤 장르로 구분하기가 힘들어야만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일종의 호소이며, 겉으로는 바른 이념들간에 다툼 이면에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폭력에 대한 욕망을 낱낱이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음악에 대한 감상을 적고자 할 때 사용되는 '정의'(Definition)는 그것이 정의하지 않으려는 한에서 정의를 다시 인용한다는 면도, 저한테는 조금은 놀라운 부분입니다. 락음악이 집단적이지 않은 한에서 다시 대중에게 있어 큰 인기를 얻는 문화, 그리고 그것이 정의를 함부로 내리고 편을 함부로 가르지 않는 한에서 다시 정의되는 바로 이러한 면이 그것 자체가 지니고 있는 '자유'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즉, 어떤 편에 서지도 않고, 어떤 정의로도 한계지어지지 않으며, 폭력에 당하지 않으며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 자유에 대해서 말입니다.





Us and them

우리 그리고 그들.

And after all we're only ordinary men

그리고 결국엔 우리 모두 평범한 사람들일 뿐인걸.


Me and you

나 그리고 너.

God only knows it's not what we would choose to do

오직 신만이 그것이 우리가 선택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지.


"Forward!" he cried from the rear

"전진!" 그는 후방에서 외쳤어.

And the front rank died

그리고 앞에 사병들은 죽었어.

And the general sat

그리고 장군은 앉았지.

And the lines on the map

그리고 지도 위에 선들은,

Moved from side to side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였어.


Black and blue

검은색 그리고 파란색.

And who knows which is which and who is who?

그리고 누가 어떤 편이 어떤 편인지 누가 누구인지 알고 있겠어?


Up and down

위로 그리고 아래로.

And in the end it's only round and round and round

그리고 끝에는, 오직 둥글게 고 다시 돌고 있을 뿐이야.


"Haven't you heard

"자네는 듣지 못했는가?

It's a battle of words?"

이것은 말들로 하는 전쟁인 것을?"


The poster bearer cried.

포스터를 나르는 사람은 외쳤어.

"Listen, son."

"들어라, 아들아."

Said the man with the gun,

총을 든 남자는 말했지,

"There's room for you inside."

"안에 너를 위한 방이 있어."


"Well, I mean, they're not gonna kill ya,

"그래, 무슨 말이냐면, 그들은 너를 죽일거야,

So if you give 'em a quick short, sharp, shock,

만약 네가 그들에게 빠르고, 짧고, 날카롭고, 충격적인 것을 준다면,

they don't do it again. Dig it?

그들은 다시 그러지 않을거야. 이해했어?

I mean he get off lightly, 'cause I would've given him a thrashing

그는 가벼운 처벌로 넘어갈거야. 왜냐하면 나였다면 그에게 매질을 했을테니깐.

I only hit him once! It was only a difference of opinion,

나는 오직 그를 한대만 칠거야! 그것은 오직 의견의 차이겠지만,

But really I mean good manners don't cost nothing do they, eh?"

하지만 정말로 나는 좋은 예절은 무료라는 것을 알려준거니깐, 안 그래?"


Down and out

아래로 그리고 밖으로.

It can't be helped but there's a lot of it about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었어 세상에 그런 건 너무나도 많은걸.

With, without

가진 자든, 못 가진자든

And who'll deny it's what the fighting's all about?

도대체 누가  그게 싸움의 전부란 것을 부정할 수 있을까?


Out of the way

길에서 비켜.

It's a busy day

바쁜 하루야.

I've got things on my mind

나는 내 머리속에 생각할 것이 많아.

For want of the price of tea and a slice

차 한잔과 한 조각의 값을 원하던

The old man died

늙은 사람은 죽고 말았지.

Posted by Joshua56
,



고무와 플라스틱, 멋지다고 파는 가짜 상품들과 따라야만 하는 것으로 제시되는 상품 모델들. 언제나 반짝이고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TV들과 극장에서 오로지 대중적으로 인기있을 영화들만 상영할 때, 사람들은 언제부턴가 항상 예쁘고 멋지기만 위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버리고,자신이 갖고 있던 것들을 그 계획에 맞춰 변형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진짜 삶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최소한의 스스로 삶을 즐기는 방식조차 잊어버린 것만 같을 때.


이제는 저 멋지고 예쁘고 즐거운 것들만이 인생의 길과 진리를 가르쳐줄겁니다. 모조리 가짜 플라스틱과 고무로 이루어진 그 모형들처럼 모범들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인간성의 마지막 보루였을지도 모르는 사랑조차도 저 삐까뻔쩍 거리는 겉모습들과 모범처럼 제시되는 로맨스에, 스스로의 사랑을 그것들에 복제하는 하나의 역할처럼 하나하나 똑같아지고 행복이라는 이름의 욕망에 지배됩니다.


라디오헤드가 환경보호주의자이기도 하다는 면은, 이런 플라스틱과 고무의 비유가 단순히 비유로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멋진 모습들과 행복들은 알고보면 자본의 노예로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일테고, 그 때 희생되는 것은 무수한 실제 세계일겁니다. 나무는 베어지고, 숲은 타오르고, 공장은 대기를 끊임없이 오염시키며, 땅은 플라스틱 덩어리들로 오염되어갑니다. 그리고 그 실제 세계에는 실제 사람들도 속해있죠. 자본의 노예로 살아간다는 이 말은, 단순히 돈을 추구한다는 것과는 거리가 어느정도 있습니다.


자본가들이 만든 문화 일반이 세계를 지배할 때, 세계는 다원화되는 척하면서도 여전히 획일화 되어갑니다. 상업적인 대중문화에 의해 지배되는 TV와 영화, 그것들을 통해 퍼져나가는 멋진 외형과 가상들과 모범들에 의해, 실제 세계는 도축되어가고 희생되어나갑니다. 그 모든 것들이 대중의 이름으로, 온갖 매체들을 통해서 실현되어갑니다. 자본의 노예로 산다는 것은, 그들이 제시하는 모델에 의해 자신 스스로를 외과용 수술칼로 깍아 나가고 닳아빠지게 만드는 일인 것입니다.


그렇게 모든 것에 대해 예쁘고 멋진 것들만 남기려고 할 때, 그렇게 지배해선 안되는 것들까지 모조리 문화의 잣대로 지배하고 통제하려 할 때 이 세상은, 그리고 사람들은, 그리고 그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모조리 그 속에서 사라져가는 것입니다. 이런 암울하고 괴로운 진실을 이렇게 아름다운 멜로디에 녹여내는 라디오헤드의 음악은 가히 압권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감정이 폭발할 때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좋은 음악에,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 green plastic watering can

초록색 플라스틱 물뿌리개.

For a fake Chinese rubber plant

그건 고무로 된 중국산 가짜 식물을 위한거야.

In the fake plastic earth

가짜 플라스틱 지구 위에서 말이야.


That she bought from a rubber man

그건 그녀가 고무로 된 남자에게서 샀지.

In a town full of rubber plans

고무로 된 모델들이 가득한 마을에서 말이야.

To get rid of itself

그 스스로를 제거해가기 위해서.


It wears her out

그것이 그녀를 점점 지치게 해.

It wears her out

그것이 그녀를 점점 지치게 해.


She lives with a broken man

그녀는 부서진 남자와 살고 있고,

A cracked polystyrene man

그 남자는 금이 간 폴리스틸렌 같은 사람이지.

Who just crumbles and burns

그는 단지 바스러지고 타들어가.


He used to do surgery

그는 외과수술을 받고는 했어.

For girls in the eighties

80년대에 여자들을 위해서 말이야.

But gravity always wins

하지만 언제나 중력이 이길 뿐이야.


And it wears him out

그리고 그것이 그를 점점 지치게 해.

It wears him out

그것이 그를 점점 지치게 해.

Wears him out

그를 점점 닳게 해.


She looks like the real thing

그녀는 진짜 있는 것처럼 보였지.

She tastes like the real thing

그녀는 진짜 있는 것같이 느껴졌어.

My fake plastic love

내 가짜 플라스틱 사랑.


But I can't help the feeling

하지만 난 느끼지 않을 수가 없어.

I could blow through the ceiling

난 천장을 통해서 날려버릴 거야.

If I just turn and run

만약 내가 돌아서서 달릴 수만 있다면 말이야.


And it wears me out

그리고 그것이 나를 지치게 해.

It wears me out

그것이 나를 지치게 만들어.

It wears me out

그것이 나를 지치게 만들어.


And if I could be who you wanted

그리고 내가 만약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말이야,

If I could be who you wanted

내가 만약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말이야.

All the time

언제나.

All the time

언제나.

Posted by Joshua56
,

잠시 음악을 들으며 한 생각을 풀겠습니다.


태풍이 왔습니다. 우리나라 동해상을 지나고 있는데 오랜만에 비가 있는데로 내립니다.

이것도 겨우 이틀밖에 안 된다는데 조금은 비가 더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우울해서가 아니라, 모든게 다 싹 씻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름엔 하늘이 땅에 대해 저주라도 한 건지 비가 너무 안 내렸습니다.

그래서 모든 게 이곳에 머무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씻겨나간다는 것은, 하늘이 허락해서가 아니라 그가 못 참고 내리는 비들에 의한 것입니다.


까짓거 비를 안 내려준다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나,

지금까지 이 모든 묵은 것들을 얼마나 참아낼 수 있나,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버텨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답답합니다.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았고 여전히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이 정도 비에 거리의 묵은 때들은 그냥 축축해져 그 자리에서 굳어버릴 것입니다.





아침부터 프랑스 영화를 몇 개 뒤적이다가, 언제부턴가 저 식상하게 느껴져버린 저 태도들.

반항이니, 발전이니, 자유니 하는 것들. 이제는 젊음의 이름을 필요로 한다고 해서는 안되는 것들.


결국엔 그 언저리에만 돌고 있으면서, 똑같은 말들이, 평가들이, 도대체 왜 알아야될지 모르겠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되었는지, 똑같은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전통들.


더 식상하게는 개성이니 하는 것들.

그 누구도 이런 말에 쉽게 동의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개성이란 것을 가지고 있을만한 사람들도

다 사라져 없어버려 도무지 찾을 수 없다고 느끼는 것은,

마지막 90년대의 폭발이 그만큼 인상깊어서 였을지도 모릅니다.


부패한 근대가 어쩔 수 없이 일으킨 폭우처럼,

20세기 후반은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묵은 때들은 그 자리에 고여서 굳어버리고는 다시 썩어버리겠지요.


무엇을 기대하든, 무엇을 비평하든.

말들은 시선들을 기대하고, 시선들은 영혼을 잃은 것마냥 따라다닙니다.

도대체 누가 그런 말을 하고, 도대체 누가 그런 시선을 가졌는지도 모릅니다.

도대체 그것들에 무슨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훌륭한 것들이 모조리 다 하나의 박제처럼 싸구려 비평들에 전시될 뿐입니다.


쓸려가야 할 것들은 오로지 그런 시선들인데,

그 시선들에 의해 세상이 썩어나갑니다.

락엔 무슨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가 비평이라니요?




취향이니 선호니, 모이면 기준이 되고, 정설이 되고,

같이 따라가는 사람들이 다시 또 모여 인기가 되니 뭐니. 성공이니 실패니.

그걸 버텨낼 힘이 없다는 건 또 뭐고. 이 훌륭한 음악들 앞에서 전 잘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음악을 얼마나 들었든간에, 맞다느니 틀렸다느니,

훌륭하다느니 퇴보했다느니 그건 또 다른 소리인 겁니다.


21세기, 보기만 해도 두근거릴만큼 이 새로운 단어 앞에서, 그리고 그 안에서,

오히려 개성이란 것은 말할 수 없는 신비나 새로운 세계의 이정표가 아니라,

이빨만 커다란 멍청한 돼지들의 취향들로 이루어질 뿐입니다.

 


그래서 난, 21세기의 모든 성공과 실패 앞에서

아주 자주 이해가 되지 않는 꼴들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가사/해석


And you see, I kind of shivered to conformity

그리고 너는 보고 있지, 내가 순응하기 위해서 얼마나 떨고 있는지.

Did you see the way I cowered to authority

넌 내가 권위 앞에 어떻게 엎드려 있는지 보고 있어?

You see, my life, it's a series of compromises anyway

넌 보고 있어, 내 인생을, 그건 어쨌든 타협의 연속이었어.

It's a shame, and I'm conditioned to accept it all, you see

그건 부끄러운 일이야, 난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정해져있어, 넌 보고 있잖아.

(More) than I had before

내가 가지고 있던 것들보다 더.

(More) than I've presently got

내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것들보다 더.

(More) than I'll ever use up

내가 써버릴 것들 것보다 더.

(More) than I really need

내가 필요한 것들보다 더.

(More) than I had before

내가 전에 가지고 있던 것보다 더.

(More) than I've presently got

내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것들보다 더.

(More) than I'll ever use up

내가 써버릴 것들 것보다 더.

(More) than I really need

내가 필요한 것들보다 더.

(More) than I had before

내가 가지고 있던 것들보다 더.

(More) than I could possibly spend

내가 써버릴 수 있던 것들보다 더.

(More) than I'll ever use up

내가 써버릴 것들 것보다 더.

(More) than I really need

내가 필요한 것들보다 더.

(More) than I had before

내가 전에 가지고 있던 것보다 더.

(More) than I could possibly spend

내가 써버릴 수 있던 것들보다 더.

(More) than I'll ever use up

내가 써버릴 것들 것보다 더.

(More) than I really need

내가 필요한 것들보다 더.

It's more than I can spare

내가 쓸 수 있는 것들보다 더.

My religion is caged

내 신념은 갇혀있어.

 

Safe from progress, purgatory I know

전진하지 않고 안전에 머물러, 내가 알고 있는 지옥.

How does this affect me

이것들이 내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Emotionally affect me

감정적으로 내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들.


Will they let me go

그들이 날 내버려둘까?

Will they let me go

그들이 날 내버려둘까?

Will they let me go

그들이 날 내버려둘까?

Equilibrium imbalanced again

평형은 다시 무너져가.

 

I feel no pain

난 고통스럽지 않아.

I feel no...

난 고통스럽지...

I feel no pain

난 고통스럽지 않아.

The Jabberwocky haunts me, in my memory it's caged

무의미한 말들이, 갇혀버린 내 기억 속에서 날 따라다녀.

 

I feel no pain

난 고통스럽지 않아.

I feel no...

난 고통스럽지...

I feel no pain

난 고통스럽지 않아.

But if you punched me in the stomach then I'd feel it again

만약 네가 내 배를 세게 날려준다면, 어쨌든 난 다시 느낄거야.

 

Life is a compromise anyway

삶은 어쨌든 타협일 뿐이야.

Life is a compromise anyway

삶은 어쨌든 타협일 뿐이야.

Life, it's a compromise anyway

, 그건 어쨌든 타협일 뿐이야.

Life, it's a compromise anyway

, 그건 어쨌든 타협일 뿐이야.

And it's a shame, and I'll accept it all

그건 부끄러움이고, 난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일 거야.

 

And you see, I kind of shivered to conformity

그리고 너는 보고 있지, 내가 순응하기 위해서 얼마나 떨고 있는지.

Did you see the way I cowered to authority

넌 내가 권위 앞에 어떻게 엎드려 있는지 보고 있어?

You see, my life, it's a series of compromises anyway

넌 보고 있어, 내 인생을, 그건 어쨌든 타협의 연속이었어.

It's a shame, and I'm conditioned to accept it all, you see

그건 부끄러운 일이야, 난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정해져있어, 넌 보고 있잖아.

Posted by Joshua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