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re'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12.10 The Cure - Plainsong(가사/해석)
  2. 2018.10.04 The Cure - The Last Day of Summer(가사/해석)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이 세상 모든 것이 너무 무거워, 짓눌려 숨도 쉴 수 없을 때 나를 단지 지긋이 바라보면서 단지 이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웃어주는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그런 사람은 없었지만요.


그것은 단순히 지나치는 것도 아니지만 그 어떤 생각 더 할 필요없는 것처럼, 오히려 이미 두 눈 한가득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구는 사람을요. 심지어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난 내 모든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 것이 아니고, 단지 그 지긋이 바라보는 눈만으로도 사실 충분하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네 안에 있는게 무엇이든 "넌 단지 피곤해보여."라는 말 정도면 충분히 공감받은 것 같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겁니다.


이게 어떤 사람인지 아시나요? 이걸 답처럼 맞춰보라는 수수께끼가 아니라 그 기분이요. 그런 사람이 줄 수 있는 기분이란 것이 어떤 것일지, 저는 굉장히 편하면서도 순간 다른 곳에 와있는 기분이 들 것만 같습니다.


사실 이 곡은 헤어지고싶은 연인에게 말하는 것일수도 있지만요. 단지 곡 자체가 너무나 훌륭하고 신비로워서, 제 나름의 감상을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말로는 춥고 힘들고 지친것만 같지만, 사실 오히려 그래서 더욱 이 곡을 듣고 따뜻해지는 기분이 더 생기는 효과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The Cure"의 "Disintegration"앨범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분명 다른 곡도 추천해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날씨는 쌀쌀해지고, 벌써 12월이라는데 10일도 흘러버렸군요. 거리가 더욱 차가울수록, 가슴은 더욱 따뜻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웃으며 보낼 수 있는 그런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가 이 곡을 듣고 떠올린 이런 신비로운 사람만큼이나 신비로운 겨울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히 하얀 눈이 이 세상 가득 덮은 모양처럼 제 기분도 겨울 내내 그렇게 예뻤으면 좋겠습니다.





I think it's dark and it looks like it's rain, you said

"어둡고 비가 오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 넌 말했지.

And the wind is blowing like it's the end of the world, you said

"그리고 바람은 꼭 세상이 끝난 것처럼 불어", 넌 말했지. 

And it's so cold, it's like the cold if you were dead

"그리고 너무나 추워, 꼭 네가 죽은 것처럼."

And you smiled for a second

그리고 넌 아주 잠시 웃었지.

I think I'm old and I'm feeling pain, you said

"나는 내가 나이들고, 고통을 느끼는 것만 같아." 넌 말했지.

And it's all running out like it's the end of the world, you said

"그리고 세상이 꼭 끝난 것처럼 모든 것이 다 사라진 것만 같아." 넌 말했지.

And it's so cold, it's like the cold if you were dead

"그리고 너무나 추워, 꼭 네가 죽은 것처럼."

And you smiled for a second

그리고 넌 아주 잠시 웃었지.


Sometimes you make me feel

"가끔은 너는 나에게,"

Like I'm living at the edge of the world

"꼭 세상의 끝에서 사는 것 같이 느끼게 해."

Like I'm living at the edge of the world

"꼭 세상의 끝에서 사는 것 같이 느끼게 해."

It's just the way I smile, you said

"그게 내가 웃는 이유야." 넌 말했지.

Posted by Joshua56
,



이제 추석도 지나서 여름이 다갔다고 말하기 너무 쉬운 날들이 되어버렸다.


날씨가 쌀쌀한 것이, 가을을 타야되는데 가을을 탈 수 있는 힘도 없는 것 같다.


그 정도로 심각하게 무기력할 땐, 무턱대고 신나는 노래를 듣기 보다는 이렇게 절절한 음악을 듣는 것이 더 좋다.



분명 나한텐 절절함이라는 단어에 더 가깝지만, 이 음악이 슬픈 것이라고 느끼는게 나만은 아니겠지?


절절한데 음악은 또 디게 아름답다. 보고 있는 것마냥, 옆에 있는 것마냥.



The Cure의 노래는 듣는 사람에 따라 아 "엄청 우울하고 어둡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예전 친구들은 하나같이 이런 노래가 싫다고 했었다.



1976년에 결성된 밴드가, 2000년에 낸 앨범인데, 예전 전성기 때 감성을 하나도 잃지 않고,


오히려 더 예쁘고 아름다워져버렸다. 원래부터 나와 같이 이런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찾고 싶은게 아니라,


새로 들려주고 어떤지 물어보고만 싶다.



아니면, 바로 옆에서 이 노래 싫다고 하면 나도 이 노래 같이 싫어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옛날에 대한 후회에서 오는 부정, 자책들이 가사 곳곳이 드러나는데,


그것들 전부 아니어도 된다고 해주면, 이 노래는 정말 슬플 필요도 없이 아름답기만 한거잖아.



The Cure - The Last Day of Summer



Nothing I am

난 아무것도 아니고,


Nothing I dream

난 아무것도 꿈꾸지 않아.


Nothing is new

아무것도 새롭지 않아.


Nothing I think or believe in or say

난 아무것도 생각하거나 믿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아.


Nothing is true

아무것도 사실이 아니야.

 


It used to be so easy

한 때는 쉬웠을지 몰라.


I never even tried

난 심지어 노력도 하지 않았어.


Yeah, it used to be so easy...

한 때는 쉬웠을지 몰라.

 


But the last day of summer never felt so cold

그런데 여름의 마지막 날은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도 않아.


The last day of summer never felt so old

이 여름의 마지막 날이 그렇게 오래된 것처럼 느껴지지도 않아.

 


All that I have

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


All that I hold

난 모든 것을 쥐고 있어.


All that is wrong

모든 것이 잘못되었어.


All that I feel for or trust in or love

난 모든 것을 느끼거나 믿고 있거나 사랑하고 있어.


All that is gone

모든 것이 가버렸어.

 


It used to be so easy

한 때는 쉬웠을지 몰라.


I never even tried

난 심지어 노력도 하지 않았어.


Yeah, it used to be so easy...

한 때는 쉬웠을지 몰라.


But the last day of summer never felt so cold

여름의 마지막 날은 그렇게 춥지 않게 느껴져.


The last day of summer never felt so old

그런데 이 여름의 마지막 날이 그렇게 오래된 것처럼 느껴지지도 않아.


The last day of summer never felt so cold

이 여름의 마지막 날이 그렇게 춥지 않게 느껴져.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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