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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06 Pixies - Where Is My Mind(가사/해석)
  2. 2018.11.04 Pixies - Greens and Blues(가사/해석)



영화 파이트클럽(Fight Club)에 OST로 쓰이기도 한 음악이기도 하면서, 얼터너티브 락의 전설로 꼽히는 PIXIES의 노래이기도 한 이 곡은, 스스로 곤두박질 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방황하는 사람의 심정을 잘 보여주는 곡이기도 한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파이트클럽이란 영화 자체도 데이빗 핀쳐라는 매우 명감독의 작품이기도 하지만, 비슷한 주제에서 이만큼 작품성있는 영화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매우 무거운 주제를 굉장히 아름다운 화면과 재미있는 스토리로 풀어내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브래드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이라는 두 배우의 명연기가 굉장히 볼만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정말 모두다 명밴드, 명감독, 명배우인 것이 굉장히 놀라울 정도로 20세기 마지막 1999년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음악은 스스로를 "너"라고 하면서 쳐다보는 독백이 담겨져 있는데요. 이것이 어떤 면에선 이것이 굉장히 예술적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가치있는 생각의 어떤 방식을 구성한다고 봅니다.


스스로를 쳐다보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비틀거릴 여백도 없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쳐다보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자신을 보고 있는 거리만큼, 적어도 비틀거릴 여백도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고독이면서도, 스스로의 생각이 머무르는 자리일 것입니다. 그만큼 이 음악은 어떤 방황을 말하고 있지만, 그 방황은 자신의 답을 찾는 과정들에서 필요한 공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그것을 심지어 '땅에 곤두박질 치는 기분'에 있더라도, 그것만의 가치를 다시 음악적으로 표현해냅니다. 이 곡은 그 비틀거릴 수 있는 '스스로의 공간'의 가치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그 공감을 잘 이끌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Stop

멈춰.


With your feet on the air and your head on the ground

네 발은 허공에 떠있고, 머리는 땅에 박은 채로,

Try this trick and spin it, yeah

장난치면서 빙빙 돌려봐.

Your head will collapse

네 정신은 무너져 내릴 거야.

But there's nothing in it

하지만 거기엔 아무것도 없지.

And you'll ask yourself

그리고 넌 스스로에게 물어볼 거야.


Where is my mind?

내 정신은 어디에 있지?


Way out in the water

물속에 있는 탈출구는

See it swimmin'

단지 허우적거리는 것만을 지켜보고 있어.


I was swimmin' in the Caribbean

나는 카리브 해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지.

Animals were hiding behind the rock

짐승들은 바위 뒤에 숨어있었어.

Except the little fish

조그만 물고기를 제외하고선 말이야.

But they told me, he swears

하지만 그들은 내게 그는 맹세한다고 말했지.

Tryin' to talk to me, to me, to me.

나에게 말해봐, 나에게, 나에게.


Where is my mind?

내 정신은 어디에 있지?


Way out in the water

물속에 있는 탈출구는

See it swimmin'

단지 허우적거리는 것만을 지켜보고 있어.


With your feet on the air and your head on the ground

네 발은 허공에 떠있고, 머리는 땅에 박은 채로,

Try this trick and spin it, yeah

장난치면서 빙빙 돌려봐.

Your head will collapse

네 정신은 무너져 내릴 거고,

If there's nothing in it

그곳에 아무것도 없다면,

And you'll ask yourself

그리고 넌 스스로 물어보겠지.


Where is my mind?

내 정신은 어디에 있지?


Way out in the water

물속에 있는 탈출구는

See it swimmin'

단지 허우적거리는 것만을 지켜보고 있어.


With your feet on the air and your head on the ground

네 발을 허공에 떠있고, 머리는 땅에 박은 채로,

Try this trick and spin it, yeah

이리와 장난치며 돌려봐.

Posted by Joshua56
,


오늘은 픽시스의 음악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을 짤막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자주, 도대체 무엇이 불안한지 이유도 모르고 계속 무섭고 초조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러다가 어떤 생각이 들면 거기에 한없이 꽂혀서는 잘 못 헤어나옵니다.

못 헤어나오는 것이 왜 힘든 것이냐면, 그것이 결코 좋은 생각일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힘이 빠지고, 무언가에 몰두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일상생활을 할 때조차 불안할까봐 불안을 불안해하는데,

사실 그것이 객관적으로는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는 압니다.


그리고 불안하는 것을 불안해해도 얼마나 그게 힘드냐고 물어볼 법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나쁜 기분에 갇혀있으면 전혀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정말 무슨 무슨 전문가들이 말하듯이, 차라리 뇌의 한 부분이 이상하게 된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 부분만 고치면 될테니깐요. 적어도 그 부분만 멍하게 해버리면 되니깐요.

하지만 그건 그런게 아니라 그 기분에 갇혀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물속에 갇힌 정도가 아니라, 코와 귀 입에까지 제 폐에까지 가득 들어찬 기분이 듭니다.


세상이 너무, 나라는 사람의 생각이,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그러고보면 인터넷이라, 정말 살면서 그리 행복해본 적이 없다는 말

이렇게 쉽고 함부러 쓸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어디서라도 내가 얼마나 힘든지 말해보고 싶습니다.

이 음악은 그런 기분을 줍니다. 아무리 신나고 싶어도, 전적으로 신나지 않아요. 이상하게 그럽니다.

너무나 흥얼거려서 춤을 추고 싶지만, 그 춤은 마음이 사무쳐서 추는 춤일것만 같습니다.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고 싶지만,

사실 그렇게 신나고 싶은 것도 아무것도 훌훌 털어버리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단순히 신난 음악보다도, 이런 음악에 더욱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I'm not together, and you know it's true.

난 같이 있지 않아, 그리고 너도 그 사실을 알고있어.

My bits all wander in the trees.

내 조각들은 모두 숲속에서 떠돌고 있고,

And if I ever seem a little strange,

만약 내가 언제든 조금 이상한 것 같다면,

Would you excuse me please?

네가 날 이해해줄 수 있겠어?


I said I’m human, but you know I lie.

난 나도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넌 내가 거짓말하는 걸로 알았어.

I'm only visiting this shore.

난 단지 이 해변에 있을 뿐이야.

I'll soon be leaving in the outbound tide

나는 곧 저 떠나가는 파도에 몸을 실을거야.

I pray again we will meet.

우리가 다시 만나길 기도하면서 말이야.


I’m wasting your time,

나 때문에 너는 시간을 낭비하고 있고

just talking to you

단지 너에게 말하고 있어.

Maybe best you go on home.

아마도 너가 집에 돌아가는게 제일 낫다고 말이야.

I'll leave you alone, fade from your mind,

나는 너를 홀로 남겨둘 거야. 네 머리 속에서 사라져서는,

Slip into the greens and blues.

저 초록색과 파랑색 세상으로 뛰어들거야.


I said I'm human, but you know I lied.

난 나도 사람이라고 말했었는데, 넌 내가 거짓말하는 줄로 알았지.

I'm only visiting this shore.

나는 단지 해변에 방문하고 있어.

I'll soon be leaving in the outbound tide.

곧 저 떠나가는 파도에 몸을 실을거야.

I pray again we will meet.

우리가 다시 만나길 기도 하면서 말이야.


I’m wasting your time,

나는 네 시간을 낭비하고 있고

just talking to you

너한테 말하고 있어.

Maybe best you go on home.

넌 집에 돌아가는게 좋을 거라고.

I'll leave you alone, fade from your mind

난 너를 홀로 남겨두고, 네 마음에서 사라져서는

Slip into the greens and blues.

저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뛰어들거야.


Greens and blues...

초록색들과 파란색들.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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