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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19 Pink Floyd - Wish You Were Here(가사/해석) 1
  2. 2018.12.19 Pink Floyd - Us And Them(가사/해석)



핑크 플로이드의 곡 중에서도 많이 명곡으로 꼽히는 "Wish You Were Here"입니다. 동명의 앨범 자체가 전 멤버였던 "시드 바렛"(Sid Varret)을 기리는 앨범이라고 합니다. 시드 바렛은 초기 핑크플로이드를 이끌었던 인물로서, 조현병과 같은 정신병에 시달리며 그 고통을 잊으려하다 그만 약에 중독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중독 때문에 밴드를 탈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락은 거의 대부분 밴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들의 감정을 표현한 곡에서 누군가와 같이 작곡하고 연습하며 공연하면서 쌓이는 우정은 실로 엄청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음악을 통해서 더 나은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그들의 노력에 대한 기억은 실로 엄청날 것입니다.


그 우정을 기리고, 또한 그 애처로운 마음을 이렇게 예술로 승화시킨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은 정말이지 듣는 사람의 마음까지 울립니다. 동시에 이 가사에 잘 드러나 있듯이, 그 엄청난 곡들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음악활동에 대해 끝까지 고뇌하는 그들의 태도는 정말이지 그들의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굉장히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굉장히 천재적인 예술가로서의 그들의 태도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방황하고 고뇌하고, 자신들이 어떤 의미를 찾고 있는가에 대한 은유적인 가사들은 핑크플로이드의 개인적인 고민을 반영하면서도, 동시에 세상에 한 발자취를 남기는 인물들로서의 면모를 굉장히 잘 보여줍니다.





So, so you think you can tell

그래, 그래 너는 구별할 수 있을까?

Heaven from Hell, blue skies from pain.

천국을 지옥으로부터, 파란 하늘을 고통으로부터.

Can you tell a green field from a cold steel rail?

너는 초원을 차가운 철길로부터 구별할 수 있을까?

A smile from a veil?

장막으로부터 미소는?

Do you think you can tell?

네가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해?

Did they get you to trade your heroes for ghosts?

그들이 당신의 영웅과 유령들을 바꾸도록 시켰을까?

Hot ashes for trees?

뜨거운 재 대신에 나무를?

Hot air for a cool breeze?

시원한 바람 대신에 뜨거운 공기를?

Cold comfort for change?

변화 대신에 차가운 안정을?


Did you exchange

당신은 바꿀 것인가

A walk-on part in the war for a lead role in a cage?

새장 속의 주역 대신에 전장에 나서는 것을?

How I wish, how I wish you were here.

내가 얼마나 바라는지, 내가 당신이 여기에 있기를 얼마나 바라는지.

We're just two lost souls swimming in a fish bowl,

우리는 단지 어항 속에서 헤엄치던 방황하는 두 영혼들일뿐,

Year after year, Running over the same old ground.

해가 흘러도, 같은 오래된 땅을 돌아다니며.

What have we found?

우리는 무엇을 찾았지?

The same old fears.

똑같은 오래된 공포들.

Wish you were here.

당신이 여기 있기를 바라고 있어.

Posted by Joshua56
,



사실 제가 락을 추천할 때 굉장히 많은 수식어로 예찬하고 물론 항상 제가 추천하는 곡들은 엄청나게 좋은 곡들이지만, 이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라는 밴드를 빼놓고는 사실상 락이라는 장르 자체를 정의하기조차 힘든 것 같습니다. 흔히 프로그레시브 락(Progressive Rock)으로서 이 밴드를 정의하고, 그것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핑크 플로이드는 락 그 자체가 담을 수 있는 메세지의 가능성과 그 지평을 넓힌 최고의 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모든 앨범, 모든 곡들이 취향에 맞춰 듣게된다는 단순한 말을 넘어, 락을 듣고 싶어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것이 락이다!" 라는 말과 함께 권해주고 싶은 음악입니다. 락을 어떤 장르라는 정의에 가두어, 그 자체의 형식을 다시 재설정하고, 취향조차 거기에 순응하게 하는 것을 넘어서, 핑크플로이드의 앨범은 단지 음악이 취할 수 있는 '자유'의 예술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기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명곡은 많지만 오늘은 "Us and them"이라는 그들의 "Dark side of the Moon"이라는 앨범의 수록된 곡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어떤 말로 정의를 내세워, 쉽게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를 따지는 의견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편가르기, 그리고 갈등과 전쟁의 장에서 한 예술가로서 받고 있는 인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굉장한 명곡입니다. 실상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에는 그러한 '이념'과 그 안에 녹아있는 '집단주의'로부터 받은 상처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그들의 곡에 담긴 이러한 인상들, 상처들이 특별해지는 까닭은 바로 그것이 또 다른 이념이나, 또 다른 편가르기를 낳지 않는다는 점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그들의 음악을 어떤 장르로 구분하기가 힘들어야만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일종의 호소이며, 겉으로는 바른 이념들간에 다툼 이면에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폭력에 대한 욕망을 낱낱이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음악에 대한 감상을 적고자 할 때 사용되는 '정의'(Definition)는 그것이 정의하지 않으려는 한에서 정의를 다시 인용한다는 면도, 저한테는 조금은 놀라운 부분입니다. 락음악이 집단적이지 않은 한에서 다시 대중에게 있어 큰 인기를 얻는 문화, 그리고 그것이 정의를 함부로 내리고 편을 함부로 가르지 않는 한에서 다시 정의되는 바로 이러한 면이 그것 자체가 지니고 있는 '자유'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즉, 어떤 편에 서지도 않고, 어떤 정의로도 한계지어지지 않으며, 폭력에 당하지 않으며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 자유에 대해서 말입니다.





Us and them

우리 그리고 그들.

And after all we're only ordinary men

그리고 결국엔 우리 모두 평범한 사람들일 뿐인걸.


Me and you

나 그리고 너.

God only knows it's not what we would choose to do

오직 신만이 그것이 우리가 선택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지.


"Forward!" he cried from the rear

"전진!" 그는 후방에서 외쳤어.

And the front rank died

그리고 앞에 사병들은 죽었어.

And the general sat

그리고 장군은 앉았지.

And the lines on the map

그리고 지도 위에 선들은,

Moved from side to side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였어.


Black and blue

검은색 그리고 파란색.

And who knows which is which and who is who?

그리고 누가 어떤 편이 어떤 편인지 누가 누구인지 알고 있겠어?


Up and down

위로 그리고 아래로.

And in the end it's only round and round and round

그리고 끝에는, 오직 둥글게 고 다시 돌고 있을 뿐이야.


"Haven't you heard

"자네는 듣지 못했는가?

It's a battle of words?"

이것은 말들로 하는 전쟁인 것을?"


The poster bearer cried.

포스터를 나르는 사람은 외쳤어.

"Listen, son."

"들어라, 아들아."

Said the man with the gun,

총을 든 남자는 말했지,

"There's room for you inside."

"안에 너를 위한 방이 있어."


"Well, I mean, they're not gonna kill ya,

"그래, 무슨 말이냐면, 그들은 너를 죽일거야,

So if you give 'em a quick short, sharp, shock,

만약 네가 그들에게 빠르고, 짧고, 날카롭고, 충격적인 것을 준다면,

they don't do it again. Dig it?

그들은 다시 그러지 않을거야. 이해했어?

I mean he get off lightly, 'cause I would've given him a thrashing

그는 가벼운 처벌로 넘어갈거야. 왜냐하면 나였다면 그에게 매질을 했을테니깐.

I only hit him once! It was only a difference of opinion,

나는 오직 그를 한대만 칠거야! 그것은 오직 의견의 차이겠지만,

But really I mean good manners don't cost nothing do they, eh?"

하지만 정말로 나는 좋은 예절은 무료라는 것을 알려준거니깐, 안 그래?"


Down and out

아래로 그리고 밖으로.

It can't be helped but there's a lot of it about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었어 세상에 그런 건 너무나도 많은걸.

With, without

가진 자든, 못 가진자든

And who'll deny it's what the fighting's all about?

도대체 누가  그게 싸움의 전부란 것을 부정할 수 있을까?


Out of the way

길에서 비켜.

It's a busy day

바쁜 하루야.

I've got things on my mind

나는 내 머리속에 생각할 것이 많아.

For want of the price of tea and a slice

차 한잔과 한 조각의 값을 원하던

The old man died

늙은 사람은 죽고 말았지.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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