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Rock) 음악 추천/쓸쓸하고 분위기있는'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9.03.11 Mac DeMarco - One More Love Song(가사/해석)
  2. 2018.12.19 Pink Floyd - Wish You Were Here(가사/해석) 1
  3. 2018.12.11 King Crimson - Moonchild(가사/해석)
  4. 2018.12.06 Pixies - Where Is My Mind(가사/해석)



오랜만에 포스팅입니다.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포스팅을 못 하다가, 다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포스팅해볼 생각입니다.

너무나 훌륭한 음악을 함께 들으며, 가사까지 음미해볼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nother turn, another shift

또 다른 차례, 또 다른 이동.

One last kiss from her lips

그녀 입술로부터 단 한 번의 마지막 키스.

Another dream you're putting down

당신이 적고 있는 또 다른 꿈.

After all this time, it turns out all you found

이 모든 시간 뒤에, 당신이 찾은 모든 것들이 드러날 거야.


Is one more love out to break your heart

또 하나의 사랑이 끝나면서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어?

Set it up

그것을 받아들여.

Just to watch it fall apart

단지 그것이 무너져 내릴 것을 바라보기 위해서.


Another try, another go

또 다른 시도와, 또 다른 시작.

Never thought you'd feel this low

당신이 이렇게 우울할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어.

Another dream put to bed

잠들어버릴 또 다른 꿈.

After all this time, it turns out all you had

이 모든 것들 뒤에는, 당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이 드러날 거야.


Is one more love out to break your heart

또 하나의 사랑이 끝나면서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어?

Set it up

그것을 받아들여.

Just to watch it fall apart

단지 그것이 무너져 내릴 것을 바라보기 위해서.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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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플로이드의 곡 중에서도 많이 명곡으로 꼽히는 "Wish You Were Here"입니다. 동명의 앨범 자체가 전 멤버였던 "시드 바렛"(Sid Varret)을 기리는 앨범이라고 합니다. 시드 바렛은 초기 핑크플로이드를 이끌었던 인물로서, 조현병과 같은 정신병에 시달리며 그 고통을 잊으려하다 그만 약에 중독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중독 때문에 밴드를 탈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락은 거의 대부분 밴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들의 감정을 표현한 곡에서 누군가와 같이 작곡하고 연습하며 공연하면서 쌓이는 우정은 실로 엄청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음악을 통해서 더 나은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그들의 노력에 대한 기억은 실로 엄청날 것입니다.


그 우정을 기리고, 또한 그 애처로운 마음을 이렇게 예술로 승화시킨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은 정말이지 듣는 사람의 마음까지 울립니다. 동시에 이 가사에 잘 드러나 있듯이, 그 엄청난 곡들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음악활동에 대해 끝까지 고뇌하는 그들의 태도는 정말이지 그들의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굉장히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굉장히 천재적인 예술가로서의 그들의 태도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방황하고 고뇌하고, 자신들이 어떤 의미를 찾고 있는가에 대한 은유적인 가사들은 핑크플로이드의 개인적인 고민을 반영하면서도, 동시에 세상에 한 발자취를 남기는 인물들로서의 면모를 굉장히 잘 보여줍니다.





So, so you think you can tell

그래, 그래 너는 구별할 수 있을까?

Heaven from Hell, blue skies from pain.

천국을 지옥으로부터, 파란 하늘을 고통으로부터.

Can you tell a green field from a cold steel rail?

너는 초원을 차가운 철길로부터 구별할 수 있을까?

A smile from a veil?

장막으로부터 미소는?

Do you think you can tell?

네가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해?

Did they get you to trade your heroes for ghosts?

그들이 당신의 영웅과 유령들을 바꾸도록 시켰을까?

Hot ashes for trees?

뜨거운 재 대신에 나무를?

Hot air for a cool breeze?

시원한 바람 대신에 뜨거운 공기를?

Cold comfort for change?

변화 대신에 차가운 안정을?


Did you exchange

당신은 바꿀 것인가

A walk-on part in the war for a lead role in a cage?

새장 속의 주역 대신에 전장에 나서는 것을?

How I wish, how I wish you were here.

내가 얼마나 바라는지, 내가 당신이 여기에 있기를 얼마나 바라는지.

We're just two lost souls swimming in a fish bowl,

우리는 단지 어항 속에서 헤엄치던 방황하는 두 영혼들일뿐,

Year after year, Running over the same old ground.

해가 흘러도, 같은 오래된 땅을 돌아다니며.

What have we found?

우리는 무엇을 찾았지?

The same old fears.

똑같은 오래된 공포들.

Wish you were here.

당신이 여기 있기를 바라고 있어.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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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악의 영상에 클립으로 사용되고 있는 영화는 버팔로66(Buffalo 66)이라는, 빈센트 갤로(Vincent Gallo)의 1998년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무래도 주인공에게 많이 감정몰입을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남자의 외로움에 대해서 다룬 굉장히 사실주의적인 인디영화인데, 그런 사실주의 속에서도 가끔 나타나는 과장된 연출들은 이 영화의 예술미와 굉장히 잘 드러내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영화들과는 멋진 주인공과 멋진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지만, 보시는 분이 남자든 여자든 누구나 한번쯤은 공감할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언제 시간 나시면 한번씩 보셔도 괜찮을만한 정말 수작 영화입니다. 더군다나 영화의 OST에 락의 명곡들이 정말 많이 쓰인데다, 배경이 겨울이라서 이 외롭고(?) 추운 겨울에 좋은 음악과 주인공에게 같이 몰입하며 함께 보기엔 정말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굉장히 마음적으로 치료가 되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의 OST로 쓰였다는 사실을 제외하고서도, 이 노래는 그 자체로도 굉장히 유명한데요. 킹 크림슨(King Crimson)이라는 밴드의 문차일드(Moonchild)라는 곡입니다. 프로그레시브 락이라 불리는 장르의 굉장히 대표적인 밴드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렇게 언급하기에도 그들의 음악은 굉장히 전설적입니다. 저 멀리 락이 대중성을 향해 나갈 때, 꿋꿋이 락이라는 형식의 예술성을 극대화한 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말하기에도 과분한 엄청난 밴드지만요.





Call her moonchild

그녀의 달의 아이를 불러요.

Dancing in the shallows of a river

강의 얕은 곳에서 춤을 추면서요.

Lonely moonchild

외로운 달의 아이는

Dreaming in the shadows of the willow

버드나무의 그림자들 밑에서 꿈을 꾸고 있어요.

Talking to the trees of the cobweb strange

이상한 거미줄로 둘러쌓인 나무에게 말을 걸면서요.

Sleeping on the steps of a fountain

분수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서 잠에 들면서요.

Waving silver wands to the night-birds song

밤에 노래하는 새들에게 은색 지팡이를 흔들면서요.

Waiting for the sun on the mountain

산 위로 나타날 태양을 기다리면서요.


She's a moonchild

그녀는 달의 아이에요.

Gathering the flowers in a garden

정원에서 꽃들을 모으고 있는,

Lovely moonchild

사랑스러운 달의 아이랍니다.

Drifting on the echoes of the hours

시간의 메아리 위에서 표류하고 있어요.


Sailing on the wind in a milk white gown

우유같이 하얀 가운을 입고있는 바람위를 항해해요.

Dropping circle stones on a sun dial

태양의 눈금 위에 동그란 돌들을 떨어뜨리면서요.


Playing hide and seek with the ghosts of dawn

새벽의 유령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어요.

Waiting for a smile from a sun child

태양의 아이들이 지어줄 웃음을 기다리면서요.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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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이트클럽(Fight Club)에 OST로 쓰이기도 한 음악이기도 하면서, 얼터너티브 락의 전설로 꼽히는 PIXIES의 노래이기도 한 이 곡은, 스스로 곤두박질 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방황하는 사람의 심정을 잘 보여주는 곡이기도 한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파이트클럽이란 영화 자체도 데이빗 핀쳐라는 매우 명감독의 작품이기도 하지만, 비슷한 주제에서 이만큼 작품성있는 영화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매우 무거운 주제를 굉장히 아름다운 화면과 재미있는 스토리로 풀어내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브래드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이라는 두 배우의 명연기가 굉장히 볼만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정말 모두다 명밴드, 명감독, 명배우인 것이 굉장히 놀라울 정도로 20세기 마지막 1999년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음악은 스스로를 "너"라고 하면서 쳐다보는 독백이 담겨져 있는데요. 이것이 어떤 면에선 이것이 굉장히 예술적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가치있는 생각의 어떤 방식을 구성한다고 봅니다.


스스로를 쳐다보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비틀거릴 여백도 없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쳐다보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자신을 보고 있는 거리만큼, 적어도 비틀거릴 여백도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고독이면서도, 스스로의 생각이 머무르는 자리일 것입니다. 그만큼 이 음악은 어떤 방황을 말하고 있지만, 그 방황은 자신의 답을 찾는 과정들에서 필요한 공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그것을 심지어 '땅에 곤두박질 치는 기분'에 있더라도, 그것만의 가치를 다시 음악적으로 표현해냅니다. 이 곡은 그 비틀거릴 수 있는 '스스로의 공간'의 가치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그 공감을 잘 이끌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Stop

멈춰.


With your feet on the air and your head on the ground

네 발은 허공에 떠있고, 머리는 땅에 박은 채로,

Try this trick and spin it, yeah

장난치면서 빙빙 돌려봐.

Your head will collapse

네 정신은 무너져 내릴 거야.

But there's nothing in it

하지만 거기엔 아무것도 없지.

And you'll ask yourself

그리고 넌 스스로에게 물어볼 거야.


Where is my mind?

내 정신은 어디에 있지?


Way out in the water

물속에 있는 탈출구는

See it swimmin'

단지 허우적거리는 것만을 지켜보고 있어.


I was swimmin' in the Caribbean

나는 카리브 해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지.

Animals were hiding behind the rock

짐승들은 바위 뒤에 숨어있었어.

Except the little fish

조그만 물고기를 제외하고선 말이야.

But they told me, he swears

하지만 그들은 내게 그는 맹세한다고 말했지.

Tryin' to talk to me, to me, to me.

나에게 말해봐, 나에게, 나에게.


Where is my mind?

내 정신은 어디에 있지?


Way out in the water

물속에 있는 탈출구는

See it swimmin'

단지 허우적거리는 것만을 지켜보고 있어.


With your feet on the air and your head on the ground

네 발은 허공에 떠있고, 머리는 땅에 박은 채로,

Try this trick and spin it, yeah

장난치면서 빙빙 돌려봐.

Your head will collapse

네 정신은 무너져 내릴 거고,

If there's nothing in it

그곳에 아무것도 없다면,

And you'll ask yourself

그리고 넌 스스로 물어보겠지.


Where is my mind?

내 정신은 어디에 있지?


Way out in the water

물속에 있는 탈출구는

See it swimmin'

단지 허우적거리는 것만을 지켜보고 있어.


With your feet on the air and your head on the ground

네 발을 허공에 떠있고, 머리는 땅에 박은 채로,

Try this trick and spin it, yeah

이리와 장난치며 돌려봐.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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