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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07 Oasis - Wonderwall(가사/해석)



오늘날에도 브릿팝이 여전히 남아있는걸까 하고 물어보면, 브릿팝이 뭐였는지부터 질문해볼 게 무지 많은 것 같습니다. 단지 영국에서 해서 브릿팝인걸까. 아니면 오아시스, 블러, 스웨이드, 펄프라는 4대 밴드가 있어서 그 음악의 스타일을 닮으면 되는 것일까? 가끔 인용되는 비틀즈의 영향은 또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것들입니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음악의 장르가 무엇일까 자주 고민해보는데, 역시 브릿팝인 것 같습니다.


기존에 락이 헤비메탈의 유행과 그 반복이었다면 90년대 일어난 "얼터너티브 락" 운동은 락을 장르적 제한으로부터 과감히 해방시켰다고 볼 수 있다는...그런 설명같은 것도 인용해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락은 이미 여러 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있던 음악들이었다는 것도 분명 말해둘 사항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영국에서 유행하던 '얼터너티브'를 굳이 브릿팝이라고 말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굳이 말한다면, 저한테는 이 '대안'이라고 불리는 얼터너티브가 오히려 더 일반적인 형식의 락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로 이루어진 락의 형식에서 부르고 싶은 것들을 부르면 그만입니다. 아니, 꼭 그런 형식을 지키지 않아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르고 싶은 것들을 부르면' 그만큼 락이라고 불러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굳이 제 어떤 고집이 아니라, 실제로 그래왔으니깐요.


락의 장르를 검색하면, 무슨 밴드 두 세개씩 묶고 지역명 붙여서, 무슨 씬이니 무슨 씬이니 하는데. 솔직히 그게 무슨 의미인가 싶습니다. 그건 단지 그들의 스타일이고 '그 스타일이 아니라고' 서로 편을 가르는듯한 모습도 굉장히 이상해보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부르고 싶은 것들을 불렀고, 그것이 인기를 타고 모방하며 발전시키는 흐름이 있었다. 이 정도가 장르라는 것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굳이 말한다면, 브릿팝은 조금 더 부드럽고 멜로디를 굉장히 중시하고, 가끔은 쓸쓸한 그런 음악이라고 할까요?


그런 면에서, 오늘 날 브릿팝이라는 유행이 여전히 남아있는걸까? 라고 물어본다면, 역시 전 흔쾌히 그렇다! 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 가지는 '유행이란 것에 있어서' 가창력 있고, 듣기 좋고, 멋진 음악은 많아도'역시나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있을까? 라는 점이 잘 해결되지 않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오늘날에도 유행을 타지 않는 한에서 엄청나게 좋은 밴드들이 많지만,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굳이 그것을 브릿팝이라는 이름으로 묶을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아주 한 때, 자신들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고, 그런 와중에 영국 지역 출신 밴드들을 묶어 브릿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은, 어찌보면 운같이 보일 정도로 신기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의 세대가 보기에 현재는 언제나 퇴보의 연속같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말마다 "요즘은 어떤데, 옛날은 더 좋았거든."붙이는 습관같은 것이겠죠.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분명 20세기 후반 락 문화는 역사를 통틀어서도 굉장히 예외적인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개성을 말하고, 다양성을 말하면서도 그것이 하나의 유행같은, 한편으로는 굉장히 역설적인 형태를 띄고 있는지도 모르는 문화에 대해서 말입니다.


오늘날에는 이 모든 것들이 정치적 권리와 역사적 발전과 집단적 운동의 산물인 것처럼 되었지만, 적어도 그 시기엔 그런 추구가 언제나 예술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언제나 '가슴'이라는 결코 전적으로 은유가 아닌 것과 함께 있었다는 점도 분명 언급하고 싶습니다. 개개인들의 가슴, 개개인들의 마음, 개개인들의 아름다움이 예술로 나타나고 그것이 유행하며,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자신만의 불을 피워대던 그런 시기가 분명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사람들에게 물어본다면, 그 누가 신이나 거대한 세태, 어떤 이념을 띈 정신같은 것들이 아닌, 개개인의 영혼과 가슴에 대해 그렇게 많이 믿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Today is gonna be the day

오늘이 바로 그 날이지.

That they're gonna throw it back to you

그들이 너에게 다시 되돌려주는 날.

By now you should've somehow realized what you gotta do

그리고 지금까지 넌 어떻게든 네가 뭘해야하는지 깨달아야만 했어.

I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I do about you now

나는 내가 너에게 느끼는 것처럼 그 누구도 그렇다는 걸 믿지 않아.

Back beat, the word is on the street

백 비트와 함께, 거리엔 말들이 들렸지. 

That the fire in your heart is out

네 가슴 속 불씨는 꺼졌다고.

I'm sure you've heard it all before

나는 네가 이전에도 그 모든 것을 들었다고 확신해.

But you never really had a doubt

하지만 넌 정말로 의심하지 않았지.

I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I do about you now

나는 내가 너에게 느끼는 것처럼 그 누구도 그렇다는 걸 믿지 않아.


And all the roads we have to walk are winding

그리고 우리고 걸어야하는 모든 길은 구불거리고,

And all the lights that lead us there are blinding

그리고 우리를 이끌어주는 모든 빛은 사그러져가.

There are many things that I would like to say to you

난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But I don't know how

나는 그 방법을 잘 모르겠어.


Because maybe

왜냐하면 아마도,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너는 날 구원해줄 사람이 될테니깐.

And after all you're my wonderwall

그리고 결국엔 너는 내가 바라는 사람이니깐.


Today was gonna be the day

오늘은 바로 그날이었어.

But they'll never throw it back to you

하지만 그들은 너에게 되돌려주지 않을 거야.

By now you should've somehow realized what you're not to do

지금까지 너는 어떻게든 뭘 하면 안되는지 깨달아야만 했어.

I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I do about you now

나는 내가 너에게 느끼는 것처럼 그 누구도 그렇다는 걸 믿지 않아.


And all the roads that lead you there were winding

그리고 널 이끄는 모든 길들이 구부러져가.

And all the lights that light the way are blinding

그리고 길을 밝히는 모든 빛들이 사그러져가.

There are many things that I would like to say to you

난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But I don't know how

나는 그 방법을 잘 모르겠어.


Because maybe

왜냐하면 아마도,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너는 날 구원해줄 사람이 될테니깐.

And after all you're my wonderwall

그리고 결국엔 너는 내가 바라는 사람이니깐.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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