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이 세상 모든 것이 너무 무거워, 짓눌려 숨도 쉴 수 없을 때 나를 단지 지긋이 바라보면서 단지 이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웃어주는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그런 사람은 없었지만요.


그것은 단순히 지나치는 것도 아니지만 그 어떤 생각 더 할 필요없는 것처럼, 오히려 이미 두 눈 한가득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구는 사람을요. 심지어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난 내 모든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 것이 아니고, 단지 그 지긋이 바라보는 눈만으로도 사실 충분하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네 안에 있는게 무엇이든 "넌 단지 피곤해보여."라는 말 정도면 충분히 공감받은 것 같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겁니다.


이게 어떤 사람인지 아시나요? 이걸 답처럼 맞춰보라는 수수께끼가 아니라 그 기분이요. 그런 사람이 줄 수 있는 기분이란 것이 어떤 것일지, 저는 굉장히 편하면서도 순간 다른 곳에 와있는 기분이 들 것만 같습니다.


사실 이 곡은 헤어지고싶은 연인에게 말하는 것일수도 있지만요. 단지 곡 자체가 너무나 훌륭하고 신비로워서, 제 나름의 감상을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말로는 춥고 힘들고 지친것만 같지만, 사실 오히려 그래서 더욱 이 곡을 듣고 따뜻해지는 기분이 더 생기는 효과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The Cure"의 "Disintegration"앨범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분명 다른 곡도 추천해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날씨는 쌀쌀해지고, 벌써 12월이라는데 10일도 흘러버렸군요. 거리가 더욱 차가울수록, 가슴은 더욱 따뜻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웃으며 보낼 수 있는 그런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가 이 곡을 듣고 떠올린 이런 신비로운 사람만큼이나 신비로운 겨울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히 하얀 눈이 이 세상 가득 덮은 모양처럼 제 기분도 겨울 내내 그렇게 예뻤으면 좋겠습니다.





I think it's dark and it looks like it's rain, you said

"어둡고 비가 오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 넌 말했지.

And the wind is blowing like it's the end of the world, you said

"그리고 바람은 꼭 세상이 끝난 것처럼 불어", 넌 말했지. 

And it's so cold, it's like the cold if you were dead

"그리고 너무나 추워, 꼭 네가 죽은 것처럼."

And you smiled for a second

그리고 넌 아주 잠시 웃었지.

I think I'm old and I'm feeling pain, you said

"나는 내가 나이들고, 고통을 느끼는 것만 같아." 넌 말했지.

And it's all running out like it's the end of the world, you said

"그리고 세상이 꼭 끝난 것처럼 모든 것이 다 사라진 것만 같아." 넌 말했지.

And it's so cold, it's like the cold if you were dead

"그리고 너무나 추워, 꼭 네가 죽은 것처럼."

And you smiled for a second

그리고 넌 아주 잠시 웃었지.


Sometimes you make me feel

"가끔은 너는 나에게,"

Like I'm living at the edge of the world

"꼭 세상의 끝에서 사는 것 같이 느끼게 해."

Like I'm living at the edge of the world

"꼭 세상의 끝에서 사는 것 같이 느끼게 해."

It's just the way I smile, you said

"그게 내가 웃는 이유야." 넌 말했지.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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