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그들의 초창기 앨범을 그들의 특유의 감성 때문에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미국으로 날아가서 상업적인 성공을 크게 하고, 발매된 앨범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상업적이어서 싫어했던 것이 아니라, 제가 좋아했던 그 콜드 플레이의 감성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단지 제 취향이기 때문에, 뭔가 비판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저도 그 음악들을 듣고 분명히 신나고 좋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따라 신나고 싶지 않았던 것 뿐입니다.

그건 꼭 콜드플레이가 아닌 누군가 다른 사람의 음악을 듣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단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라고 하는 그런 음악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런 음악도 아무나 만드는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런 능력을 타고난 사람에 대해서 부러워할 지언정, 그 사람이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그런 취미는 저에게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단지 즐기고, 단지 흥미롭고, 단지 재미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좋고, 즐겁고, 언제나 알수 있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던 중 2014년에 나온 콜드플레이의 "Ghost Stories"란 앨범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콜드플레이 특유의 감성이 많이 담긴 음악이 들어있어서 굉장히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사람들"의 평점은 기존 앨범들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이 감성에 대해서, 굳이 단어를 골라 표현하자면 우울함이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그리고 그런 단어 하나하나에 대응시킬 수 없을만큼 그 감성들은 굉장이지 특유합니다.

그 섬세하게 읊조리는 목소리 하나 하나마다 그때서야 소중하게 듣고 싶습니다.


음악이 하나의 "누군가의 이야기"라면, 저는 하고 싶거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누군가라서, 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사람들 앞에서 들려주고 싶고,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 앞임에도 "그 누군가"라서 들려줄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듣고 박수를 많이 쳐주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콜드플레이의 음악을 많이 좋아합니다.





Flock of birds

한 무리의 새들.

Hovering above

저 위를 떠다니고 있어.

Just a flock of birds

단지 한 무리의 새들.

It's how you think of love

그것은 네가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이야.


And I always

그리고 난 언제나,

Look up to the sky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Pray before the dawn

해가 뜨기 전에 기도를 해.

'Cause they fly always

왜냐하면 그들은 언제나 날고 있으니깐.

Sometimes they arrive

가끔씩 그들은 도착하지만,

Sometimes they are gone

가끔씩 그들은 떠나버려.

They fly on

그들은 날고 있거든.


Flock of birds

한 무리의 새들.

Hovering above

저 위를 떠다니고 있어.

Into smoke I'm turned

연기 속에서, 나는 돌아서서,

And rise following them up

그들을 따라 떠올라.


Still I always

난 아직도 언제나,

Look up to the sky

하늘을 쳐다보면서,

Pray before the dawn

해가 뜨기 전에 기도를 해.

'Cause they fly away

왜냐하면 그들은 언제나 날고 있으니깐.

One minute they arrive,

1분 동안은 그들은 내려앉았다가,

Next you know they're gone

그 다음엔 너도 알듯이 그들은 떠나버려.

They fly on

그들은 날고 있어.

Fly on

날고 있어.


So fly on

그러니 날아봐.

Ride through

그것을 따라 타서는,

Maybe one day I'll fly next to you

아마도 어느날 나는 당신 옆에 날꺼야.

Fly on, ride through

날아봐, 그것을 따라 타서는.

Maybe one day I can fly with you

아마도 어느날 나는 당신과 날 수 있을거야.


Fly on

날아봐.

Posted by Joshua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