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에 지쳐있는데,

서로 지치게 하는 걸 알면서도, 또 스스로 지친다는 건 뭘지 생각해봅니다.


심지어 이곳에서는 사람들에게 지친다는 그 말조차 어디서든 함부로 꺼내기 힘듭니다.

물론 공적인 자리뿐만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도 그렇습니다.


이곳에선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비정상인것처럼 취급받는 그런 곳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들만 모여있는 그런 곳을 상상해보신 적이 있나요?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고 서로 존중해주고 부드럽게 말 한마디 건네주는 사람들만 있는 곳이요.


자신의 어떤 욕심들 다른 사람들에게 풀지않는

그런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고싶은 하루입니다.





Do you feel like a chain store Practically floored

당신은 꼭 실용적으로 퍼져있는 체인점이라도 된것마냥 느껴?

One of many zeros kicked around bored

지루함에 치여사는 수많은 패배들 중에 하나처럼?

Your ears are full but you're empty

귀는 시끌벅적해도 당신의 마음은 비어있고,

Holding out your heart to people who never really care how you are

마음을 드러내 보여도, 당신이 누구든지 관심조차 안 가질 사람들에게 말이야.


So give me Coffee and TV

그러니 나에게 커피와 티비를 줘.

Peacefully

평화롭게.

I've seen so much

난 너무도 많은 것들을 봐왔어.

I'm goin' blind

이제 눈이 멀 것만 같아.

And I'm brain-dead virtually

그리고 난 뇌가 정지해버릴 것만 같아.

Sociability, It's hard enough for me

사회성이란 나에겐 충분히 힘들어.

Take me away from this big bad world

이 커다랗고 사악한 세상에서 날 데려가줘.

And agree to marry me

그리고 나랑 결혼한다고 말해줘.

So we can start over again

그러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거야.


Do you go to the country

너는 그 지역에 가봤어?

It isn't very far

그곳을 별로 멀지 않아.

There's people there who will hurt you 'cause of who you are

거기엔 당신이기 때문에 상처줄 사람들이 있어.


Your ears are full of the language

네 귀는 온갖 말들로 가득 차 있어.

There's wisdom there you're sure 'til the words start slurring

거기엔 비난이 시작되기 전엔, 당신이 지혜라고 착각했던 것들이 있어.

And you can't find the door

그리고 너는 탈출구를 찾을 수 없어.


So give me Coffee and TV

그러니 나에게 커피와 티비를 줘.

Peacefully(*History)

평화롭게.

I've seen so much

난 너무도 많은 것들을 봐왔어.

I'm goin' blind

이제 눈이 멀 것만 같아.

And I'm brain-dead virtually

그리고 난 뇌가 정지해버릴 것만 같아.

Sociability, It's hard enough for me

사회성이란 나에겐 충분히 힘들어.

Take me away from this big bad world

이 커다랗고 사악한 세상에서 날 데려가줘.

And agree to marry me

그리고 나랑 결혼한다고 말해줘.

So we can start over again

그러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거야.


Oh...we could start over again

오,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거야.

Posted by Joshua56
,



사랑만큼 타인에게 많이 혹은 전적으로 의지하는 순간은 없을 겁니다.

그렇기에 많이 상처받고 많이 흔들리고, 더욱 고통스러울 때도 많습니다.

이 세상이 꼭 나를 아프게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 음악은 그런 마음마저 다독이는 감정을 노래해줍니다.

그 다독임, 혼자만의 다독임, 그런 슬픔마저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 위선, 스스로에 대한 거짓말.


도저히 그 모든 것이 아름답다고 하지 못할 때도,

고통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도대체 그런 거짓말마저 비난할만큼의 여유조차 없습니다.


오로지 그런 사람에게 자신을 내맡겼던 자신만을 탓할 뿐입니다.

그 스스로에 대한 비난 속에서도 얼마나 자신을 위로할 수있는지에 대한 일만 남을 뿐입니다.


나에겐 아무 말도 남아 있지 않아서, 웃는 사람들이 거짓말처럼 보입니다.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으려고 고집부리는 것들이 모두 우스워보입니다.

그래도 남은 것은 어떤 행복이 아니라 쓰디쓴 아름다움뿐입니다.


아무것도 남은 사람이 이렇게 스스로 다독이는 거짓조차

누군가에겐 이것조차 거짓이라고, 하나의 비난거리가 될 수 있을까 저는 묻습니다.

좋은 음악 들으시고, 좋은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Nothing left to say

말할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And all I've left to do is run away From you

내가 해야할 모든 것은 이제 너로부터 도망치는 것뿐이야.

And she led me on, down with secrets I can't keep

그녀가 날 이끌어. 더 이상 지킬 수 없는 비밀과 함께 저 밑으로.


Close your eyes and sleep

눈을 감고 잠에 들어.

Don't wait up for me

나와 함께 가려고 하지마.

Hush now don't you speak to me

쉿, 이젠 나한테 말하려고 하지마.


Wrapped my hurt in you

내 마음은 너에게 갇혀있는데,

And took my shelter in that pain

그 고통안에서 내 안식까지 앗아가.

The blame Is your broken heart, your heart

비난하며 잠시 얻는 위로마저도, 그것은 오직 네 부서진 마음일 뿐이야, 네 마음.


So now I'm all by myself, As I've always felt

그래서 이제 난 오로지 혼자야. 내가 지금껏 느껴왔던 것 처럼.

I'll betray my tears, To anyone caught in our ruse of fools

어리석은 짓을 한 사람에게, 나는 내 눈물마저 배신할거야.


One last kiss from me...yeah

나에게서 단 한번 마지막 키스를

One last kiss good night

이 밤의 단 한번의 마지막 키스.


Didn't want to lose you once again

널 다시는 잃고 싶지 않았어.

Didn't want to be your friend

다시는 너의 친구로 남고 싶지 않았어.

Fulfilled a promise made of tin

망쳐버린 약속을 지키고,

And crawled back to you

너에게로 다시 기고 싶지 않았어.


I'm all by myself as I've always felt

지금껏 내가 느껴온 것처럼 나는 오로지 혼자고,

I'll betray myself to anyone, lost, anyone but you

오로지 잃어버린 너에게 나는 나 자신을 배신해.


So let the sadness come again

그러니 슬픔이 다시 몰려오게 해줘.

On that you can depend on me, yeah

네가 나에게 의지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Until the bitter, bitter end of the world, yeah

슬픈 세상의 마지막까지.

When god sleeps in bliss

신이 그의 축복안에서 잠들 때.


And I'm all by myself as I've always felt

이제 나는 이제 지금까지 느껴온 것처럼 오로지 혼자야.

And I'll betray myself to anyone

나는 이제 그 누구로부터도 나를 배신할거야.

Posted by Joshua56
,



도시에서의 삶을 머리에 그려보면, 거기에는 슬픈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매일 같은 일상과 무기력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무엇에 슬퍼하고 싶어도, 더 이상 느낄 수 있는 가슴조차 잃어버린지 오래된 것만 같을 때,

오늘 차라리 태양이 쬐지 말고 하루종일 구름이 덮고 있었으면 하고 그렇게 바랍니다.

제발 오늘 하루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구름이 저 햇빛을 가려줬으면 하고 바랍니다.


이 모든 것들이 드러나지 않게,

더 이상 그 어떤 것도 반사하는 빛에 눈이 부셔서 얼굴을 찡그릴 정도로

날 괴롭히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그 어떤 것도 내버려두지 않겠지요.

또 같은 일상이 돌아오고, 또 태양이 떠오르면,

그 어떤 힘도 주지 않는 것들만 하루를 가득 채웁니다.


그 누구도 느낄 수 있는 가슴을 잃어버린 것만 같을 때,

도대체가 이미 모두 다 수치화되어서

저 미래마저 콘크리트마냥 딱딱히 굳어버린 것 같을 때.


저는 차라리 뭔가 느껴볼 수 있는 여유와 잠시 쉴 수 있는 그런 그늘이 좋습니다.





Jesus, don't cry

저런, 울지 마세요.

You can rely on me, honey

당신은 내게 기댈 수 있어요.

You can combine anything you want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갖출 수 있어요.

I'll be around

내가 주위에 있을게요.

You were right about the stars

별들에 대해 당신은 옳았어요.

Each one is a setting sun

각자의 것들이 모두 저물어가는 태양이지요.


Tall buildings shake

높은 빌딩들은 흔들리고,

Voices escape singing sad sad songs

목소리들은 슬픈 노래들을 부르며 흘러나와요.

tuned to chords Strung down your cheeks

당신의 뺨에 흐르는 화음에 맞춰져서요.

Bitter melodies turning your orbit around

쓰라린 멜로디들이 당신 주위를 맴돌아요.


Don't cry

울지마세요.

You can rely on me honey

당신은 내게 기댈 수 있어요.

You can come by any time you want

당신은 언제든 원할 때마다 올 수 있어요.

I'll be around

내가 주위에 있을게요.

You were right about the stars

별들에 대해 당신은 옳았어요.

Each one is a setting sun

각자의 것들이 모두 저물어가는 태양이에요.


Tall buildings shake

높은 빌딩들은 흔들리고,

Voices escape singing sad sad songs

목소리들은 슬픈 노래들을 부르며 흘러나와요.

tuned to chords Strung down your cheeks

당신의 뺨에 흐르는 화음에 맞춰져서요.

Bitter melodies turning your orbit around

쓰라린 멜로디들이 당신 주위를 맴돌아요.


Voices whine

목소리들은 떨려오고,

Skyscrapers are scraping together

고층빌딩들은 서로 다투죠.

Your voice is smoking

당신의 목소리는 연기를 태우고 있고,

Last cigarettes are all you can get

당신이 얻을 수 있는 마지막 담배들은

Turning your orbit around

당신 근처에서 맴돌아요.


Our love, our love

우리의 사랑, 우리의 사랑,

Our love is all we have

우리의 사랑이 우리가 가진 전부죠.

Our love

우리의 사랑,

Our love is all of God's money

우리의 사랑이 신이 가진 모든 것이에요.

Everyone is a burning sun

모든 사람은 타오르는 태양이죠.


Tall buildings shake

높은 빌딩들은 흔들리고,

Voices escape singing sad sad songs

목소리들은 슬픈 노래들을 부르며 흘러나와요.

tuned to chords Strung down your cheeks

당신의 뺨에 흐르는 흐름에 맞춰져서요.

Bitter melodies turning your orbit around

쓰라린 멜로디들이 당신 주위를 맴돌아요.


Voices whine, skyscrapers are scraping

목소리는 떨려오고, 고층빌딩은 서로 다투죠.

Your gravelly voice is smoking

당신의 걸걸한 목소리는 연기를 태운 것만 같아요.

Last cigarettes are all You can get

당신이 얻을 수 있는 마지막 담배들만이

Turning Your orbit around

당신 주위를 맴돌아요.

Posted by Joshua56
,


오늘은 픽시스의 음악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을 짤막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자주, 도대체 무엇이 불안한지 이유도 모르고 계속 무섭고 초조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러다가 어떤 생각이 들면 거기에 한없이 꽂혀서는 잘 못 헤어나옵니다.

못 헤어나오는 것이 왜 힘든 것이냐면, 그것이 결코 좋은 생각일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힘이 빠지고, 무언가에 몰두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일상생활을 할 때조차 불안할까봐 불안을 불안해하는데,

사실 그것이 객관적으로는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는 압니다.


그리고 불안하는 것을 불안해해도 얼마나 그게 힘드냐고 물어볼 법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나쁜 기분에 갇혀있으면 전혀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정말 무슨 무슨 전문가들이 말하듯이, 차라리 뇌의 한 부분이 이상하게 된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 부분만 고치면 될테니깐요. 적어도 그 부분만 멍하게 해버리면 되니깐요.

하지만 그건 그런게 아니라 그 기분에 갇혀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물속에 갇힌 정도가 아니라, 코와 귀 입에까지 제 폐에까지 가득 들어찬 기분이 듭니다.


세상이 너무, 나라는 사람의 생각이,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그러고보면 인터넷이라, 정말 살면서 그리 행복해본 적이 없다는 말

이렇게 쉽고 함부러 쓸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어디서라도 내가 얼마나 힘든지 말해보고 싶습니다.

이 음악은 그런 기분을 줍니다. 아무리 신나고 싶어도, 전적으로 신나지 않아요. 이상하게 그럽니다.

너무나 흥얼거려서 춤을 추고 싶지만, 그 춤은 마음이 사무쳐서 추는 춤일것만 같습니다.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고 싶지만,

사실 그렇게 신나고 싶은 것도 아무것도 훌훌 털어버리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단순히 신난 음악보다도, 이런 음악에 더욱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I'm not together, and you know it's true.

난 같이 있지 않아, 그리고 너도 그 사실을 알고있어.

My bits all wander in the trees.

내 조각들은 모두 숲속에서 떠돌고 있고,

And if I ever seem a little strange,

만약 내가 언제든 조금 이상한 것 같다면,

Would you excuse me please?

네가 날 이해해줄 수 있겠어?


I said I’m human, but you know I lie.

난 나도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넌 내가 거짓말하는 걸로 알았어.

I'm only visiting this shore.

난 단지 이 해변에 있을 뿐이야.

I'll soon be leaving in the outbound tide

나는 곧 저 떠나가는 파도에 몸을 실을거야.

I pray again we will meet.

우리가 다시 만나길 기도하면서 말이야.


I’m wasting your time,

나 때문에 너는 시간을 낭비하고 있고

just talking to you

단지 너에게 말하고 있어.

Maybe best you go on home.

아마도 너가 집에 돌아가는게 제일 낫다고 말이야.

I'll leave you alone, fade from your mind,

나는 너를 홀로 남겨둘 거야. 네 머리 속에서 사라져서는,

Slip into the greens and blues.

저 초록색과 파랑색 세상으로 뛰어들거야.


I said I'm human, but you know I lied.

난 나도 사람이라고 말했었는데, 넌 내가 거짓말하는 줄로 알았지.

I'm only visiting this shore.

나는 단지 해변에 방문하고 있어.

I'll soon be leaving in the outbound tide.

곧 저 떠나가는 파도에 몸을 실을거야.

I pray again we will meet.

우리가 다시 만나길 기도 하면서 말이야.


I’m wasting your time,

나는 네 시간을 낭비하고 있고

just talking to you

너한테 말하고 있어.

Maybe best you go on home.

넌 집에 돌아가는게 좋을 거라고.

I'll leave you alone, fade from your mind

난 너를 홀로 남겨두고, 네 마음에서 사라져서는

Slip into the greens and blues.

저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뛰어들거야.


Greens and blues...

초록색들과 파란색들.

Posted by Joshua56
,



살다보면 자신이 살아왔던 시간이 더 길었다는 근거 하나 만으로,

젊은이들에게 허무와 좌절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열정보다는 삶이 얼마나 그를 지치게 만들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도전보다는 위로와 안락에 대해서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이 그래왔던 것처럼 저 어린 청년들도 결국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좌절했던 이유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하나같이 정당화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얼만큼 더럽고 불가능한 것 투성인지에 대해서 떠들고,

사랑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에 대해서 떠들고, 심지어 결국엔 남는 것은 죽는 것이라고 떠벌리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 것입니다. 그래서 수긍하는 말들이 늘어나고,

그 자체로 뛰고 있는 가슴보고 조용하라고, 이것이 옳다고 명령할 겁니다.


그래서 모두 하나같이 그 말에 동의하고, 더 원하는 일들을 하려고 하지 말라고,

결국에 가서 실망할 것들 슬퍼할 것들을 시도조차 하지 말라고 말할 겁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사람들을 닮아가고, 오로지 세월들만 남아 서로 닮아갈 겁니다.


그래서 그 누군가도 결국 그 어떤 새로운 말들도 들을 수 없는 곳에 놓여져, 똑같은 삶을 살게 될겁니다.

하지만 삶의 무게가 있다는 것, 평생 짊어져야할 두려움이 있다는 것,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이 세상에 도대체 어디 있을까요?


그럼에도 그 모두가 그렇게 산다면 그 어떤 것도 바뀌지도 않을 것이고,

끝까지 소중하게 지켜야할 것들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조차 없다면, 우리가 추구해나가야 할 그 어떤 의미들도,

그 어떤 가치들도 존재하지 않을겁니다.


한번 뜨겁게 타올랐다가 사라지는 불꽃이라도, 그런 불꽃들 하나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 도대체 뭐가 밝힐 수 있고, 무엇이 이리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결국엔 모든 것이 죽어서 심판받을 것이라고 떠들어대며,

열정 가득한 사랑조차 죄악이라고 떠드는 종교같은 것들이 그럴 수 있을까요?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의지할 것만 쫒아가는 삶이 그런 빛이 될 수 있을까요?


당신들의 무기력을, 행복만을 위한 당신들의 전략적인 인생관을,

저 뜨거운 가슴을 식히는데 사용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 누구도 미래는 알 수가 없기 때문이고, 당신들에게는 그들의 미래까지 결정할 자격이 없습니다.


제가 이래서 락을 좋아합니다.

우리에게는 우리 각자의 인생을, 각자의 가능성을 실현해나갈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He said to lose my life or lose my love

그는 내가 인생을 잃거나 사랑을 잃을 거라고 말했어.

That's the nightmare I've been running from

그것은 내가 도망쳐왔던 악몽과도 같은 것이었지.

So let me hold you in my arms a while

그러니 잠시동안 내 품에 안겨줘.

I was always careless as a child

나는 언제나 아이처럼 경솔했었지.

And there's a part of me that still believes

그리고 내 안에 어떤 면에선 아직도 믿고있어.

My soul will soar above the trees

내 영혼은 나무들 위로 솟아오를거야.

But a desperate fear flows through my blood

하지만 절망적인 공포는 내 피를 타고 흐르고 있어.

That our dead loves buried beneath the mud

우리의 죽어버린 사랑들이 진흙 밑에 묻혀있어.


Let's grow old together

나와 함께 늙어가자.

And die at the same time

그리고 같은 시간에 죽는거야.

Let's grow old together

나와 함께 늙어가자.

And die at the same time

그리고 같은 시간에 죽는거야.


I said I've got no time, I have to go

나는 내가 시간이 없다고, 그래서 가야한다고 말했었지.

And I was more right than now I'll ever know

그리고 나는 지금 내가 알아갈 것보다 옳았었지.

He said my heart is faint, will minds regret

그는 내 마음이 거짓이라고 말했고, 후회할 거라고 말했었어.

And left him crying next to the chapel's steps

그리고 그를 예배실 계단 옆에서 울게 내버려뒀어.


Let's grow old together

나와 함께 늙어가자.

And die at the same time

그리고 같은 시간에 죽는거야.

Let's grow old together

나와 함께 늙어가자.

And die at the same time

그리고 같은 시간에 죽는거야.


He said?

그가 말했어?


He said to lose my life or lose my love

그는 내 인생을 잃거나 사랑을 잃을 거라고 말했어.

That's the nightmare I've been running from

그것은 내가 뿌리쳐왔던 악몽과도 같은 것이었지.

So let me hold you in my arms a while

그러니 잠시만 내가 너를 안게 해줘.

I was always careless as a child

나는 언제나 아이같이 경솔했었지.

And there's a part of me that still believes

그리고 내 안에는 아직도 믿고 있는 부분이 있어.

My soul will soar above the trees

내 영혼은 나무들 위로 솟아오를거야.

But a desperate fear flows through my blood

하지만 절망적인 공포는 내 혈관에 흐르고 있어.

That our dead loves buried beneath the mud

우리의 사라진 사랑들은 진흙 밑에 묻혀있어.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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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메트로 2033이라는 게임에 대해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2010년에 드미트리 글루홉스키라는 작가의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장르는 FPS 어드벤쳐입니다. 역시 FPS 게임답게 2010년에 나왔는데도 원판이 좋았는지,


리덕스판도 그래픽은 2018년 기준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게임을 별로 재밌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왜 재미가 없었는지"에 대해서 플레이하면서 느낀 사항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게임 자체가 너무 간단해서, 이유에 대해서도 세 가지로 정리하겠습니다.


글투가 조금 사나운 건 제가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1.게임 내에서는 빈약한 스토리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졌기에 세계관이 굉장히 큽니다. 따라서 세계관 자체를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하지만 게임 진행 자체에 쓰이는 스토리는 그렇게 재밌지가 않습니다.


어딜 가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무엇을 해야하고 정도인데,


거진 괴물이나 사람 등의 NPC들을 사냥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세계관 내에서 푹 빠져서 몰입하는 것은 오히려 게임 외적인 매체를 필요로 합니다.


게임 내에서는 그냥 전부 죽이고 템파밍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스토리로만 채워져있기 때문입니다.


게임 내에서 제시되는 스토리들은 거의 억지급으로 계속 미션을 주는데에만 주력합니다.


결국 억지로 짜낸 스토리처럼 느껴져서 주인공이 쳐해져있는 상황에 그리 몰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2.완급조절 없고, 설득력없는 긴장감은 스트레스일뿐


이것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취향 차이일 것 같긴 하지만,


일부러 지하철 내부라는 설정에서 굉장히 어두운 구간이 많습니다.


또한 일부러 총탄을 적의 숫자에 비해서 적게 줍니다.


네 이 게임은 FPS 면서도 다분히 공포 게임의 연출을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싸우는 적은 군대인데, 주인공의 상황은 엄청난 막장 상태로 주고 그것을 깨라, 이런 정도로 계속 반복됩니다.


여기서 긴장감을 좋아하시는 분은 깬 것에 성취감을 느끼시기도 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선 그런 긴장감은 저에게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단지 계속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에 불과했습니다.


스릴의 완급 조절도 없고, 계속 진행을 힘들게 하는 상황은


깬 성취감을 느낄 새도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내내 계속 되었습니다.


무섭지도 않고, 못 깰까봐 조마조마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다시 이 스테이지를 반복하면 짜증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그것은 산 너머 산이라는 단계적인 발전도 없습니다.


그냥 기본 FPS에 총알없고, 시야 제한시키는 방해요소만 집어넣은 것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그런걸 즐길거리로 주는 것이라면, 차라리 버튼 몇개빼고 게임시키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3.판단할 필요없는 게임진행


이 게임은 현실감을 살리려고 여러 그래픽들과 사물들을 배치했지만,


정작 진행은 비현실적일 정도로 일직선적인 방향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나침반을 보고 길을 찾아가는데요, 이 나침반이 북쪽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매 장소마다 가야할 곳을 모두 디테일하게 화살표로 가르쳐줍니다.


결국 길찾기나 퍼즐같은 요소도 거의 없고, 화살표가 가리키는데로 가서


적을 죽이고 총탄 줍고가 연속적인 컨텐츠의 전부였습니다.


심지어 각 역마다 npc가 있는데, 거기서도 그냥 필요한 물품을 채워넣으면 됩니다.


거진 판단할 것이 없습니다. 부족하면 최대한 채워넣고 다시 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몰입감의 요소로 생각한 일직선, 무판단 FPS


완급조절도 없고 계속 플레이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루트 진행의 반복이었을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콜오브듀티같은 경우에는 진행과정에서 사용되는 스토리의 흥미도 있고, 연출이 정말 멋지지만,

메트로 같은 경우에는 소설 원작의 세계관 하나만 믿고,

계속 똑같은 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설정된 스토리로 이루어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용도 나오고, 적들도 사람에서 괴물에 이르기까지 몇종류 더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뿐입니다. 흔히 포스트 아포칼립스라고 불리는 그런 설정과 괴물들,

스토리가 멋지다고 더 점수를 줄 정도라면, 저라면 폴아웃 시리즈를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장르는 RPG일 지언정, 같은 FPS로서,

메트로와는 아예 비교도 안되게, 폴아웃이 진정으로 게임 내 스토리, 연출,

퍼즐과 같은 게임성의 풍부함이 뭔지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외적인 매체에서 세계관이 방대하더라도, 그것을 게임플레이에 녹여내지 못하면,

정작 주인공의 목표는 플레이어에게 그리 와닿지 않습니다.


어차피 정해진 길로 걸어가면서 쏴죽이고 총탄이나 주우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게임 내에서 진행 자체에 스토리가 녹아들지 못하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총만 쏴재끼는 FPS로 전락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아무 전략없이, 탄만 적게 주어서 최대한 에임으로만 승부하는 그런 싸구려 FPS요.


평점을 자주 매기진 않지만, 10점 만점이라면, 저라면 한 6점정도 드릴 것 같습니다.

적은 용량에도 좋은 그래픽과, 클릭에 따라 총은 잘 나갔으므로,

최소한 FPS 게임으로서 불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정말 생각없이 총만 쏴재끼는 써든어택류의 게임도 5.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얹어드리는 0.5점은 디자인과 그래픽 점수입니다.


하지만 그 명성에 비해서, 그리 수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반 한시간 정도 재밌게 하다가, 계속 끝없이 반복되는 패턴에 나중에는 억지로 했던것 같습니다.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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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실패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성공한다는 것은 또 무슨 의미일까요?

사랑은 동사이고 주체가 주어진다면 그 자체로 사랑은 분명히 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그런 말은 별로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단순히 문법적 의미를 떠나, 사랑을 하면서도 그것이 이해되지도 않고 인정받지도 못하는 상태에 있다면,

아마도 사랑의 언어라는 것은 사랑을 하는 사람이 아닌, 사랑을 받는 사람에게 그 모든 권한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은 그것을 그만두게 하는 크나큰 고통으로 사람을 몰고갑니다.


상대방이 주는 고통은, 결코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는 고통이 아닙니다.

사랑이 극복할 수 있는 고통이란 외적인 요인들에 의한 고통들이지,

결코 사랑하는 사람의 언어와 마음을 모두 앗아가버리는 상대방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고통이 아닙니다.


내 모든 것을 앗아가면서도 그 어떤 것도 사랑이라 불리지 못하는 사랑을 가지면,

사랑하는 만큼 더욱 고통스러워서, 그것은 정말이지 사랑하면 할수록 스스로를 갉아먹어서,

사랑 자체를 그만두게 만듭니다.

그 누구도 사랑이라 부르지 않고, 그 사람조차 사랑이라 부르지 않으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오로지 고통일 뿐이니까요.


사랑에서 벗어날 때, 고통으로 가득찬 현재를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잠시동안 감정의 마취상태를 겪어야 합니다.

아마도 그 사랑이 영원할만큼 강렬했다면, 평생 그 감정의 혼돈 상태를 껴안고 살아야겠지요.

평생 가슴은 마취제를 맞은듯이 모든 것에 대해서 얼얼할 겁니다. 그래야만 살아갈 수 있어요.


그것은 오로지 고통만 남은 것에 대해, 그것을 버리지도 못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의 유일한 선택입니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사랑이라는 매우 이상한 것이, 삶에 대해 치는 장난이겠죠.





This dance, This dance

이 춤, 이 춤.

Is like a weapon

이 춤은 무기와 같은 거야.

Is like a weapon

이 춤은 무기와 같은 거야.

Of self defense

자기 방어의.

Of self defense

자기 방어의.

Against the present

현재에 대해.

Against the present

현재에 대해.

Present tense

현재라는 시제.

 

No I won't get heavy

아니, 난 더 무거워지지 않을거야.

No don't get heavy

아니 더 무거워지지않아.

Keep it light and

더 가볍게 그리고,

Keep it moving

그것을 계속 움직여.

I am doing no harm

나는 아무 해도 끼치지 않아.

As my world comes crashing down

내 세상이 무너져 내릴 때 말이야.

I'm dancing

나는 춤을 추고 있고,

Freaking out Deaf, dumb, and blind

흥분해서는, 귀머거리가 되고 벙어리가 되고 장님이 되어버려.


In you I'm lost

네 안에서, 나는 잃어버려.

In you I'm lost

네 안에서, 나는 잃어버려.


I won't turn around

나는 더 나아지지 않을거야.

Or the penny drops

혹은 갑자기 생각이 났어.

I won't stop now

나는 멈추지 않을거야.

I won't slack off

나는 게을러지지 않을거야.

Or all this love will be in vain

혹은 이 모든 사랑이 헛되어질 때,

To stop from falling down a mine

저 굴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It's no one's business

그것은 그 누구의 관심사도 아니야.

But mine

오로지 내 관심사지.

Where all this love has been in vain

모든 사랑이 헛되어지는 곳에 말이야.


In you I'm lost

네 안에서, 나는 잃어버려.

In you I'm lost

네 안에서, 나는 잃어버려.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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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영화만큼 그에 대한 글을 쓰기도 쉬운 매체는 없을 것이다. 단순히 접하기 쉬운 것보다도, 많은 사람들의 또 수많은 말들이 허용되고, 또한 수많은 말들을 해야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출 방식이 어떻느니 스토리가 어떻다느니 이것의 의미는 어쩧다느니, 어쩔 때는 대중성을 잣대로 어쩔 때는 예술성을 잣대로, 솔직히 그 두가지의 명확한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서도. 어쩔 때는 굉장히 간단한 영화를 두고서도 심각하게 복잡해지는 리뷰들이 넘치고, 또 어쩔 때는 복잡한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영화를 두고서도 최대한 간단하게 이해하려는 리뷰들이 넘쳐난다. 아무 기준도 없으면서도, 기준을 세우려고 노력하고, 사실 글이란 것에 대해 그것이 필요없을지도 모르는 또 다른 매체를 두고서도 또한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장면들은 이해되고 다시 글로 정리되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그 영화들이 주는 의문을 정리하고, 그 의문에 갇혀있던 시간들로부터 해방될 것이다. 그들은 영화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즐거웠거나, 배웠을 것이다. 그것이 잘된 영화라면 그 장점을, 그것이 나쁜 영화라면 그 단점을. 영화가 자신을 위해 쓰이도록 하는 일, 또는 적어도 그 일에 대해 확신을 가지는 것은 리뷰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사람을 의문으로부터 풀려나게 해준다. 의문을 더 만들어내지 않는 그 대답으로부터, 무언가를 이해하는 것은 더 이상 복잡하지 않게 된다.


나는 이 때문에 타인이 진짜로 살았던 삶을 함부로 영화화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흔히 그것들은 복제되고 잘라지며, 또 다시 글 속에서 박제되어 그 삶을 살아보지 못하면 알 수 없는 상황들에 대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것은 누군가의 삶이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벗어나, 산업의 산물로, 소비물로, 비싼 골동품같은 장식들로 다른 누군가에 의해 박제된다. 답은 있다. 없었어도 이미 각자의 답이라는 형식으로라도 있다.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더 이상 복잡한 일이 아니다. 나는 그것을 이해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분명 내 나름대로는 이해한 것이다.



2.똑똑하면 똑똑할수록 무언가에 대해 비판하려고 시도한다는 말은 익히 많이 들어왔다. 아마 비판하는 것이 높은 지능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기 보다는, 비판하면은 똑똑하게 보인다는 어릴 적의 습관같은 것일 것이다. 감독은 많이 만들어봐야 1년에 하나씩만 만들어도 엄청난 다작이지만, 관객에게 1년에 한편 영화를 본다는 것은 영화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이나 하는 일일 것이다. 비교는 그것을 하는 사람들을 우월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비교를 당한다는 것은 어쨌든 어떤 기준을 잣대로 삼아 평가당한다는 것을 말한다. 덕분에 관객들은 흔히 자신들이 영화보다 훨씬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삶을 박제해서 필름에 옮긴다는 것은 실제로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더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모든 영화는 허구지만, 그것이 SF장르라도 분명히 삶의 어떤 요소들을 반영한다. 삶을 반영한다는 것, 이것이 말해주는 바는 어떤 글이 단순히 쓰이는 것보다, 그 글을 쓰게 할 수 있는 동기나 그 글로 적혀야 하는 의미들을 생각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점이다. 만약 내가 글로만 옮겨지는 기준에 대해서 그것을 잣대로 어떤 것들을 평가한다면 그것은 훨씬 수월한 일이다. 글을 글로 옮기는 것은 단순한 복제에 그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떤 잣대에 다른 것을 평가하는 것을 이해하는 행위로 받아들일 때, 사실 "이해한다"는 이 말은 더욱 더 심오한 뜻을 지닌 것으로 봐야 한다. 특히 영화를 통해 삶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깊이에 있어서 어떤 리뷰도 능가할 것이다.



3.따라서 기준들이 세워진다. 영화에는 그것이 기존에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기록들에 대한 장르적 기준이 있고, 연출에 기준이 있고, 각본과 연기에 기준들이 있다. 단순히 그런 기준을 안다는 것이 곧 영화를 아는 것이라면, 그것은 영화를 잘 찍게 해주지도, 또한 영화를 잘 이해하게 해주지도 않을 것이다. 물론 그런 지식들이 그에 대한 평가를 수월하게 만들겠지만서도, 그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단순히 쓸 무언가가 있다는 것 따위 정도의 말일 것이다. 본질적으로 그것들은 단순한 복제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이 드러내는 것은 역사들에 대한 존경인 척 하는 나태함 정도일 뿐이다.


하지만 이 복제에 대해서, 이 복제를 하면서도 잡힐 수 없는 무언가를 잡아내는 것. 영화는 분명히 삶에 대한 복제이면서도, 복제를 필요로 하면서도 복제될 수 없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잡아내려고 한다. 하물며 그것을 글로 이해하는 행위에 있어서야 더 말할 것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영화는 누군가의 삶 앞에서 겸허해진다. 그것은 자신이 자신 자체로 표현하기 위해 복제해야됨을 알면서도, 자신이 담아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들 안타까움들이 있다. 그것이 단순히 규정되기 힘든 의미들에 대하여, 장면들로서의 영화라는 매체를 선택하는 까닭이 될 것이다. 하물며 영화에 대한 글이란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것이 적을 수 없는 것들을 적기 위해서 끊임없이 적게되는 것에 불과하다.


어떤 매체도 없이 그 어떤 의미를 드러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마 삶 또한 이러한 매체들의 도움 없이는 결코 그 의미를 드러내지 못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또한 영화와 영화에 대한 글쓰기는 단순히 겸허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겸허할 필요가 없는 글들은, 정작 자신의 대상이 되는 것 앞에서 끝없는 겸허함을 보인다. 그것이 글을 쓰게 하는 동기가 되고 의미가 되는 것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겸허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 서로 겸허해하는 것. 결국 흔히 리뷰라고 불리며 사용되는 매체들은 이 모든 것이 반대가 된 것이다. 겸허해야하는 것들이 더 이상 겸허해하지 않는 것, 그것이 영화든 글이든. 리뷰에 대해 리뷰하는 것, 진짜로 겸허할 필요가 없는 것은 이럴 때만 허용되는 것 같다.

Posted by Joshu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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